손을 베이다
2005/04/15 02:41 몽상가(夢想家)오래 되어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물건을 옮기다
손을 베였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던 것에
안쪽 마디를 베였다.
분홍빛 속살위로
피가 솟아 올랐다.
마음까지 베였나 보다
손보단 마음이 더 아프다.
난 너무
자리만 차지하는
오래된 물건을
가슴에 두고 있었나 보다.
봄날
날씨도, 공기도 좋은데
내일은 오랫만에
짐을 정리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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