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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2  비 내리는 밤... 잠 못 들던 밤...
2005/07/11  我類
2005/06/26  내가 걷는 길
2005/04/15  손을 베이다
2005/04/07  인연
2005/04/04  자잘한 행복들...
2005/03/31  Our Psych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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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밤... 잠 못 들던 밤...

2005/07/12 12:26  몽상가(夢想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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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그다지도 멀지 않는

기억이 닿아 있는 옛날엔

난 빗소리에 잠을 설치곤 했다...

 

또로록... 창을 때리는 소리에 쉬이 깨었다

엎어가도 모르게 잔다는 나에겐

신기한 일이였다...

 

요즘엔 비가 오면

우울해진다...

 

         우산을 쓰고 거닐던 길도

                                   비를 맞으면 뛰던 거리도...

                 가끔씩 눈밑을 흐르는 비 만큼이나... 너무나 낯설게 느껴질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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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類

2005/07/11 12:11  몽상가(夢想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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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기 만의 색이 있다...

자기만이 알고 있는 색, 남에게 보여주는 색...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에 신경 쓰지 않지만...       

        요즘은 왜 이래야 하는가? 라는 자기 부정이 생기기도 한다...

                                 옛날에 비해서 자신에 대해서 편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어렵다... 하나를 얻으면 여러개를 잃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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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걷는 길

2005/06/26 10:26  몽상가(夢想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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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 길을 걷고 있다...


누구는 내가 가는 길이

미천하고 한심하다고 한다.


하지만 난 내가 가는 이 길이 좋다...


누구네들 처럼 성공을 못할지도

누구네들 처럼 명성을 떨치지도

못하더라도...


그냥 이 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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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베이다

2005/04/15 02:41  몽상가(夢想家)

오래 되어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물건을 옮기다

손을 베였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던 것에

안쪽 마디를 베였다.


분홍빛 속살위로

피가 솟아 올랐다.

마음까지 베였나 보다

손보단 마음이 더 아프다.


난 너무

자리만 차지하는

오래된 물건을

가슴에 두고 있었나 보다.


봄날

날씨도, 공기도 좋은데

내일은 오랫만에

짐을 정리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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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2005/04/07 01:08  몽상가(夢想家)

우리살아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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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으로 그리고 인생으로 여러종류의
 인연을 맺고 있다.


인연다양한

장소와
관계에 의해서 맺어진다. 때로는 나의 필요로 때로는 필요치 않아도, 관계라는 이름으로 인연을 맺는다.






사람이 막역한 관계로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의 단위가 300명 정도라고 한다.

살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서로 잊고, 잊혀지면서 새로운 관계의 단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 관계속에서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친구, 가족, 동료 등 자기만의 방식으로 분류하고 가까운 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생각할지도 모른다. 나는 가르고 나누고 하는 것을 썩 좋아하지도 않고, 게을르고, 남을 판단하는 걸 썩 즐기지도 않아서, 이해타산으로 관계를 따지는 현재에, 꼭 필요할지도 모르는 그런 일에 무감각하다.


사람들을 보면, 참 얄궂다는 생각을 한다. 오랜 기간 연락도 없다. 자기 필요로 연락을 해오거나, 서로 없으면 죽을 것 같이 그러다가도, 또 다른 이해 관계가 생기면 멀어지기도 한다. 나도 연락하는 걸 썩 좋아하지 않아서, 연락 해볼까 하다가도 행동을 멈춘다. 옛날에는 서로 만나지 않으면 아니되다가도, 언젠가 부터는 신주딴지 마냥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에 의지하다가, 이제는 얼굴도, 목소리도 아닌, 글에 의지 하는 메신져 등에 관계가 국한되어버린다. 물런 그런 매체의 변화에 따른 관계의 변화가 삭막함 만이 있는 건 아니다. 서로의 물리적 거리가 견우와 직녀라고 해도,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고, 서로의 일상을 나눌 수 있다. 그것이 얼마나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냐가 문제지만.


하지만, 난 요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달리하고 있다. 너무나 관계가 재미가 없다. 이러다가 혼자만 남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하지만, 지금까지의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던 관계가 참 허무하다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가져왔던 인연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도 한다. 그리고 그리워하기도 한다.

얼굴도 기억나지도 않는 어릴적 동네에서 뛰어 놀던 아이들, 그리고 이름 조차도 한참 기억을 더듬어야 생각날 학교 친구들, 그리고 이곳 저곳 내가 숨쉬었던 현실에서 만났던 사람들, 그리고 너 없이는 못 살겠다고 생각했던 연인까지...


피천득의 '인연' 이라는 수필집을 읽고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가 인연에 대한 너무나도 큰 기대를 하지 않나 생각도 해보았다. 그냥 생각나서 얘기 할 수 있는 사람. 헤어지고 금방 다시 만나도 새로운 사람, 몇년을 못 만나다, 우연히 길에서 조우하는 사람...

내가 계속 살아간다면, 지금까지 보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 속에서 나를 원하는 사람, 내가 원하는 사람, 책으로 만난 사람, 나를 아는 사람, 내가 아는 사람, 동경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등 어떤한 인연에서 인지도 모르게 내 삶의 일부가 될 사람들을 말이다.


서로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는 관계, 그냥 인연 만으로도 감사하는 그런 관계...

만나지 않아도, 마음이 다을 수 있는 그런 관계...


내가 먼저 되어주면 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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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잘한 행복들...

2005/04/04 14:33  몽상가(夢想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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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행복은 무엇일까?


세탁기 속의 동전, 길을 가다 우연히 만난 친구

비어 있는 다이어리를 채울 약속, 차가운 밤 공기를 가를 수 있는 여유, 공기를 가르는 어머니의 잔소리, 술취한 아버지의 똑같은 이야기



옛날, 그다지도 멀지 않은 군대 시절엔, 너무 너무 작은 거에도 행복을 느꼈던 거 같다.

훈련중 5분간의 휴식, 한겨울 눈밭의 땀방울, 짧은 너와의 전화

이런 지금은 미소만 짓게 만드는 것들에도, 나는 너무도 가슴 벅차듯 행복해했다. 그 때 만큼 내가 모든 것에 감사하고, 모든 것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던, 내 존재가 깨어 있던 시절은 없었던 거 같다.


요즘은 마음에 여유가 없어졌다. 밀고 들어오는 시간적인 여유에 비해서, 내 마음에 여유는 조금씩 좁아만 지고 있다. 봄에는 샛싹이 돋고, 하늘이 푸르다고 한다.


오늘 어머니의 바지며, 아버지의 점퍼며, 나의 속옷까지를 널며 비워낸 세탁기 속, 유난히도 깨끗하게

반짝이는 50원 짜리 동전에 자잘한 행복을 생각했다. 빨래를 길다랗게 널어놓고 따뜻하게 내려 쬐는 봄 햇살에 지금을 감사했다.


지금은 너무나도 가진 것이 없기에, 너무나도 가지고 싶은 것이 많기에 감사한다. 그런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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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31 20:00  몽상가(夢想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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